2012년 1월 이후 2만7992명
귀농·귀촌과 창업 등을 위해 제주에 정착하는 인구가 올해들어서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08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견줘서는 5명 적은 것이지만 전달보다는 332명(44.4%) 늘어난 것이다.
순이동률(전입인구 대비 전출인구 비율)도 0.18%로 세종(4.70%)에 이어 두 번째 높았다.
이에 따라 올들어 1월과 2월 두 달 동안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18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91명보다 147명 많다.
제주지역은 2011년 12월 순이동 인구가 -12명에서 2012년 1월 135명으로 전환된 후 지난달까지 내리 37개월째 유입인구가 유출인구를 초과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2012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지역 순이동 인구는 2만7992명에 이르고 있다. 연도별 순이동 인구는 2011년 2343명에서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 2014년 1만1112명이다.
최근 빠르게 늘고 있는 귀농·귀촌 분위기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시작하려는 도시민들의 행렬이 증가하는 것이 도내 인구 유입의 주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청정환경과 아름다운 풍광을 갖춘 제주에서 창업과 취업을 하기 위해 청장년층이 제주를 선호하는 것도 순이동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연간 순이동 인구의 제주 전입 사유는 ‘직업’이 50.5%로 절반을 넘었다. 단순 전원생활을 떠나 관광관련 분야 등 특화된 경제활동을 하는데도 제주가 적합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