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길었던 설 연휴의 영향으로 제주공항 국제 및 국내여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 국제선 여객은 17만 579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5% 급증했다. 저비용항공사 및 중국 국적사의 운항 확대와 중국의 춘절연휴가 맞물려 중국 관광객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401만 4655명이 이용해 16.8% 늘었고, 김해공항은 44만 5991명으로 13.1% 증가했다. 김포공항은 7.9% 늘어난 34만 3878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제주공항 국내여객은 83만 775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6% 증가하며 두드러진 실적을 나타냈다. 설 연휴를 맞아 임시증편이 이뤄지고 내국인과 더불어 중국 관광객들의 이용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김포공항 68만 7162명(15.7%↑), 김해공항 21만 5930명(3.0%↑), 광주공항 6만 5981명(25.3%↑), 대구공항 5만 7008명(59.7%↑) 등이었다. 대구공항인 경우 지난해 3월 이후 제주항공, 티웨이항공이 잇따라 취항해 운항이 이뤄지면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국적 저비용항공사의 국내선 분담률은 전년 동월 대비 4.4%포인트 증가한 51.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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